bittersweet

야채 따위는 필요 없다면 콤비네이션 피자 대신 고르면 딱이다. 맛은 무난하고 가격도 4천원 후반으로 부담 없다.

빵집 순례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빵 종류는 빵집마다 먹어보는 편이다. 동해시 평릉동에 위치한 베이커리&카페로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도 많고 빵 종류도 많은 편이고 복층 구조로 1층은 테이블, 복층에는 테이블과 좌식 모두 있다. 베이글은 카운터에 전시돼 있는데 두툼한 치즈크림이 맛있고 크기도 커 먹음직스러운데 쫄깃함을 느낄 수 없는 질감이 아쉽다. 파이는 평범하고 옥수수빵은 살짝 뻑뻑한 스타일이다. '개인적인 취향은 뻑뻑한 옥수수빵...' 햄버거는... 그냥 편의점 버거만 못 했고 마늘빵에 치즈크림은 치트 키라 맛이 없으면 이상하다. 파운드케이크 질감이 스펀지와 파운드 중간 정도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었고 고구마빵은 평범 무난, 소시지빵은 소시지 아래 깔린 양배추 식감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스틱 하나..

오뚜기, 고메 냉동피자에 풀무원이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는데 뭔가 아쉽다. 노엣지라고 해서 치즈나 토핑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크게 못 느끼겠다. 가격은 5천 원 후반으로 맛은 무난하다.

페퍼로니가 생각보다 많아서 만족스럽다. LG 광파오븐 윗선반 210도 10분 구었더니 약간 탔다. 페퍼로니피자를 좋아한다면 호불호가 없을 맛이고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주변 유일한 쌀국수집이라 들려봤다. ''다문화 고부열전에 나온 집이니 베트남에 안 가고도 베트남 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건가? ' 쌀국수 하나 시키고 기다리는데 사장님, 손님 여러명이 다 베트남 출신이어서 베트남에 온 기분이었다. 프랜차이즈 쌀국수 맛에 익숙해서 일까? 기대 때문인가? 맛은 그냥 평범했다. '맛은 개인 취향이니 뭐... '

'유명한 곳인가?' 묵호 중앙시장 삼거리 로터리 골목에 안 어울리는 노란 빵집이 있었다. 빵돌이가 빵집을 지나칠 수 없어 명란바게트, 크로와상, 메이플 피칸 파이를 샀다. 명란바게트는 오리지널, 날치알 중 고를 수 있었고 바게트에 명란, 김, 쪽파, 홀란다이즈 소스 처음 먹어 본 조합이었다. 거친 빵 질감에 짭조름한 게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안 그래도 먹으며 한 캔 마셨다는...' 크로와상은 무난했고 메이플 피칸 파이는 메이플이나 피칸 이름이 붙기에는 조금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