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봉오리를 달고 있어서 곧 볼 수 있겠지 신경 끄고 있었는데 어느새 꽃이 피어있었다. 여름에 과습으로 위험했는데 잘 넘기고 살아남았다. 대신 선호하는 외목대 수형은 포기해야 될 듯하다. 쌍간 수형으로 키우라고 시위하듯 바닥에 바짝 붙여 두 줄기로 뻗는다. 제라늄들을 외목대로 키운다고 지지대를 새워 잡아주고는 있는데 대부분이 마음에 드는 모양까지 키우지 못하고 수형이 무너졌다. 줄기가 굵고 바르게 목질화될 때까지 때로는 꽃도 포기할 줄 알아야 될 텐데 잘 안 된다. '꽃이 많이 달려도 처지지 않는 줄기를 먼저 만들고 꽃은 그 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