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바위솔이 제라늄에게 밀려나 웃자라고 있다.
제라늄을 들이기 전 창가 자리는 항상 다육이 몫이었는데 다육을 향한 애정이 많이 식었나 보다. 몸값이 확 떨어진 복랑방울금, 화이트그리니가 마지막으로 구입한 다육인데 그마저도 화이트그리니는 죽고 복랑방울금도 상태가 좋지 않다.
과습으로 죽어버린 제라늄 썸머트위스트 레드화이트, 로즈는 공간 여유만 있다면 다시 구입하고 싶은데 화이트그리니는 잠깐 키워본 걸로 만족하는 걸 보면 제라늄 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거미줄 바위솔이 심겨있는 기존 화분보다 낮고 넓고 그릇에 구멍을 뚫어 화분으로 만들었다. 위치 탓도 있겠지만 화분 깊이가 낮으면 배수가 물이 더 빨리 빠져 좀 덜 웃자라지 않을까 기대감 때문이다.
마사토와 배양토 조금 섞은 흙을 사용했는데 펄라이트를 추가해봤다.
거미줄 바위솔 두 개만 심기에는 새 화분이 비어 보여서 다육 밭? 에 하나 남아있는 호랑이 발톱 바위솔도 같이 옮겨 심었다.
창가 옆은 아니지만 볕이 많이 드는 침대 옆으로 옮겼는데 또 웃자란다 싶으면 다시 위치를 바꿔야겠다. 거미줄 바위솔 하얀 거미줄 같은 실들이 햇볕에서 잎을 보호하기 위해 생기는 거라는데 이번에는 자리를 잡고 거미줄 잔뜩 자구도 바글바글 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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